현대오토에버가 현대엠엔소프트와 현대오트론을 흡수합병하면서 최대주주인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소폭 낮아졌다.

현대오토에버는 8일 최대주주인 현대차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이 지난해 말 76.17%(1599만5115주)에서 75.31%(2065만1653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현대오토에버 최대주주 지분 변경, 정의선 9.6%에서 7.3%로 줄어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오토에버는 1일 현대엠엔소프트와 현대오트론을 흡수합병하면서 신주를 발행해 주식수가 기존 2100만 주에서 2742만3982주로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기준 현대오토에버의 주식 598만 주(28.48%)를 보유한 최대주주인데 이번 합병 과정에서 신주 268만4334주를 교부받아 보유 주식이 866만4334주(31.59%)로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합병 과정에서 현대오토에버 신주 152만277주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이 기존 19.05%(400만 주)에서 20.13%(552만277주)로 1.08%포인트 증가했다.

기아는 합병 과정에서 현대오토에버 신주 45만3927주를 교부 받았다. 지분율은 기존 19.05%(400만 주)에서 16.24%(445만3927주)로 2.81%포인트 줄었다.

현대모비스와 기아는 현대오토에버의 합병 전에는 지분율이 같았으나 합병 이후 현대모비스가 2대주주, 기아가 3대주주에 올랐다.

개인 최대주주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지분율은 기존 9.57%(201만 주)에서 7.33%(201만 주)로 2.24%포인트 줄었다.

정 회장은 합병 과정에서 신주를 교부받지 않아 보유 주식수 201만 주를 그대로 유지했다.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는 2600주(0.01%)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냈다. 서 대표는 합병 이후 2일과 3일 각각 2300주와 300주를 장내 매수해 현대오토에버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