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석 기자 yongs@businesspost.co.kr2021-04-07 16:19:08
확대축소
공유하기
고용노동부가 10대 건설사의 안전임원들에게 건설현장의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요청했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은 7일 오전 10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서울북부지사에서 10대 건설사 안전임원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 고용노동부 로고.
이번 간담회는 산재사망사고 감축 대책과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건설현장의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대형건설사들의 노력을 당부하기 위해 이뤄졌다.
고용노동부는 10대 건설사의 산재사고가 올해 1분기에 6건이 발생한 점을 들며 각 사마다 본사차원에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건과 비교해 3배 늘어난 것이다.
권기섭 실장은 "10대 건설사를 필두로 매년 사업장의 안전보건 성과목표를 설정하고 달성을 위한 충분한 인력, 조직, 예산을 투입하며 위험요인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종사자 의견을 포함한 환류·소통체계를 구축하고 도급인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안전보건관리체계를 확실히 구축해 건설현장의 산재사망사고 감소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권 실장은 "정부도 3월26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산재사망사고 감축대책이 현장에서 확실하게 이행되고 산재사망사고 감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여한 건설사 임원들은 산재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전사적 노력 없이는 성장이 어렵다는 인식에 공감하고 기업별 사망사고 감축 계획을 공유했다.
10대 건설사가 공유한 사례는 △현장소장, 관리감독자,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강화 △협력회사에서 전담 안전관리자 선임 △협력회사의 안전예산추가 편성 △안전과 관련된 성과를 평가해 인사고과 반영 △CCTV, 웨어러블 카메라 등을 통한 온라인 현장점검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