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미국 고용상황 개선으로 전날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보인 데 따른 부담으로 투자자들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6.95포인트(0.29%) 하락한 3만3430.24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97포인트(0.1%) 떨어진 4073.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21포인트(-0.05%) 내린 1만3698.38에 장을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일부 매물을 소화하면서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며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다만 IMF(국제통화기금)에서 세계 경제회복을 두고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증시 하락을 방어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5%포인트 높인 6%로 제시했고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6.4%까지 높여 내놓았다.
미국에서 3월 통과된 1조9천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책과 선진국 중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진전이 경제회복을 이끌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대형 기술주는 대부분 하락해 마감했지만 애플 주가는 증권사 모건스탠리의 긍정적 보고서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금융주는 대체로 미국 장기물 채권금리 하락 등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반면 경제 정상화와 관련된 시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항공과 여행 관련주는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6일 미국 증시에서 델타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2.79%, 노르웨지안크루즈 주가는 4.61% 상승해 마감했다. 반면 보잉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1.6%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