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금융회사 J트러스트가 JT저축은행 매각절차를 재개했다. JT캐피탈도 매각대상에 포함됐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J트러스트는 5일 이사회에서 JT캐피탈 주식 100%를 VI금융투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5월14일 JT캐피탈 주식 양수도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매각가격은 1165억 원이다. 주식 양도일은 6월15일이다.
J트러스트는 JT캐피탈 주식 양도 3개월 후에 JT저축은행 지분 100%를 VI금융투자에 넘기는 계약을 맺는다는 계획도 세웠다. 다만 JT저축은행 매각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J트러스트와 VI금융투자는 2020년 10월 JT저축은행 주식양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VI금융투자가 우선협상시한까지 대주주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3월31일 계약이 해지됐다.
두 회사는 애초 JT저축은행 매각가격을 1463억 원에 합의했다. 그러나 VI금융투자가 JT저축은행과 JT캐피탈을 함께 인수하기로 하면서 다시 가격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VI금융투자는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PE)가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을 인수해 설립한 금융회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