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B국민은행 직원 평균급여가 1억 원을 넘어 4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다.

직원 1명당 평균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하나은행이 가장 많아 생산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직원 평균급여 1억 넘어서, 생산성은 하나은행이 1위

▲ 4대 시중은행 로고.


4일 4대 시중은행이 공시한 2020년 감사보고서와 경영현황보고서를 종합하면 지난해 KB국민은행의 직원 1명당 평균급여는 1억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직원 1명당 평균급여는 총급여를 직원 수로 나눈 값이다.

하나은행의 직원 평균급여는 9700만 원, 신한은행은 9600만 원, 우리은행은 9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우리은행이 16년6개월로 가장 길었다. KB국민은행(16년)과 신한은행(15년4개월), 하나은행(15년) 순서로 집계됐다.

NH농협은행을 포함한 5대 은행 가운데 직원 생산성 1위는 하나은행이었다. 지난해 직원 1명당 충당금 적립 전 이익 2억5천만 원을 거뒀다.

신한은행(2억1900만 원)과 KB국민은행(2억800만 원)도 직원 1명당 2억 원 이상의 이익을 냈고 NH농협은행(1억8800만 원)과 우리은행(1억5300만 원)이 뒤를 이었다.

시중은행 5곳 가운데 하나은행에서 1년 사이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이 줄었다.

2020년 말 기준 하나은행 임직원은 1만1683명으로 1년 전보다 673명 감소했다.

KB국민은행 임직원은 1만6803명에서 1만6414명으로 389명 줄었고 우리은행(206명), 신한은행(126명)에서도 임직원 규모가 줄었다.

하지만 NH농협은행 임직원은 1만3669명으로 1년 전보다 62명 늘었다.

은행권의 신규채용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은 2019년(394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88명만 뽑았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신규채용 규모도 각각 282명, 95명으로 2019년보다 43%, 75% 각각 줄었다. NH농협은행도 지난해 430명을 새로 뽑아 2019년보다 신규채용 인원이 100명 감소했다.

신규채용 직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하나은행이 68.4%로 가장 높았다. KB국민은행(48.6%), 신한은행(48%), NH농협은행(46.7%), 우리은행(45.8%)은 모두 40%대 후반 수준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