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분을 제거한 잔사유는 후속공정을 거쳐 나프타, 초저유황 경유, 저유황 선박연료유로 사용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친환경 신사업의 안정적 추진이 이뤄진다면 에쓰오일 주가 상승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에쓰오일 주가의 방향성은 기존 정유사업 수익성 회복뿐 아니라 새로운 성장사업의 구체화 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에서는 에쓰오일이 올해 유가 회복과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어 본업인 정유사업에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에쓰오일이 친환경신사업 추진하는 데도 부담을 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에쓰오일의 국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에쓰오일에 대한 장기신용등급은 ‘BBB’로 유지했다.
에쓰오일은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되는 등 긍정적 환경을 기반으로 수소에너지와 전기차 관련 사업 등 친환경을 추구하는 경영전략을 통해 사업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친환경신사업 분야에서 전략적 검토를 지속하면서 성장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최근에 증설한 고도화시설들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경기도 회복조짐을 보이는 만큼 안정적 재무상황을 유지하면서 신사업에 투자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