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1-04-02 12: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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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3월 미국에서 월간 최다 판매기록을 다시 썼다.
2일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에 따르면 3월 미국에서 도매기준으로 7만5403대의 완성차를 팔았다. 2020년 3월보다 115% 늘었다.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기아 본사.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합치면 7만8409대를 판매했다. 1년 전보다 117%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3월에 3006대가 팔렸다. 1년 전보다 210% 늘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 영업담당 수석부사장은 “현대차는 3월 역대 최다 판매실적을 보였다”며 “강력한 소비자 신뢰도, 안정적 재고, 매력적 제품, 관심을 끄는 광고, 딜러와 협력 등 모든 노력이 모여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3월에도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판매의 호조를 이어갔다.
대형SUV 팰리세이드와 소형SUV 코나가 미국 최다 월간 판매고를 올렸고 싼타페와 투싼은 역대 3월 최고 판매기록을 새로 썼다.
3월 준중형SUV 투싼이 1만5744대로 현대차 가운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렸고 중형SUV 싼타페(1만1538대), 소형SUV 코나(1만416대) 판매도 1만 대를 넘겼다. 대형SUV 팰리세이드도 3월 9184대가 팔려 1만 대에 육박했다.
세단 가운데는 준중형세단 엘란트라(아반떼)가 1만259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세단 중 유일하게 1만 대 판매를 넘겼다.
기아는 3월 미국에서 도매기준으로 6만6523대의 완성차를 팔았다. 2020년 3월보다 46% 늘면서 월간 역대 최고 판매기록을 새로 썼다.
포르테(K3)가 1만45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준중형SUV 스포티지가 9471대, 중형SUV 쏘렌토가 8692대, 대형SUV 텔루라이드가 8591대로 뒤를 이었다.
숀 윤 기아 미국 판매법인(KMA) 대표이사 사장은 “기아는 지난해부터 업계를 앞지르기 시작해 2021년에도 새로운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며 “쏘렌토와 카니발을 통해 텔루라이드가 쌓은 판매기반에 모멘텀을 더하고 기아 브랜드를 미래 성장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