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기관투자자들이 활발하게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갖춰내고 있다고 미국 증권사 JP모건이 바라봤다.
블룸버그는 2일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자연히 높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JP모건은 3개월 동안 측정하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2월에는 90%에 이르렀지만 현재는 86%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점을 두고 이렇게 판단했다.
최근 6개월 기준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은 73%로 더 낮게 나타났다.
JP모건은 "가격 변동성이 줄어들수록 비트코인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기관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시장 참여가 활성화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관투자자들이 그동안 비트코인 투자에 잘 참여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가격 변동성이 지나치게 크기 때문에 리스크를 관리하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그러나 JP모건은 최근 들어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기관들이 금의 대체자산으로 비트코인 매수를 고려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JP모건은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수 참여가 앞으로 가격 상승세를 더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데 좋은 수단이라는 시각이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널리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대형 투자은행도 고객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투자상품을 제안하는 등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