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컴퓨터박물관이 넥슨에서 출시하지 못한 게임들을 전시한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1일 넥슨의 미출시 게임을 다루는 신규 전시 ‘네포지토리 베타’를 시작했다. 네포지토리는 ‘넥슨’과 ‘리포지토리(저장소)’의 합성어다.
▲ 넥슨컴퓨터박물관에서 1일부터 넥슨의 미출시 게임을 다룬 '네포지토리 베타' 전시회를 열고 있다. <넥슨컴퓨터박물관> |
이번 전시는 넥슨에서 정식으로 선보이기 전 개발을 중단한 게임들과 이들의 개발 과정 기록을 담고 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신작 게임을 출시하기 위한 개발자들의 치열한 노력과 다양한 시도를 기록하고 조명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네포지토리 베타에는 미완 게임 7종이 공개된다. 이 가운데 ‘페리아 연대기’와 ‘드래곤 하운드’는 개발 도중 대중에게 공개됐던 게임이다.
전시회 관람객은 게임아트워크 등 실제 개발에 사용됐던 기획 문서와 테스트 영상 등을 통해 게임 개발 과정을 직간접적으로 보고 느낄 수 있다. 일부 게임은 시연도 된다.
최윤아 넥슨컴퓨터박물관 관장은 “출시되지 못한 게임이 실패작보다는 응당히 거쳐야 할 창작 과정의 일부이자 다양성을 위한 노력으로 존중받기를 바라며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넥슨에서 2013년 제주도에 설립한 박물관이다. 컴퓨터와 게임문화를 수집하고 보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