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제53주년 예비군의 날(4월2일)을 맞아 예비군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예비군의 날 기념식에 보낸 축전을 통해 “예비군 창설 53주년을 축하한다”며 “정기적으로 훈련하고 재해복구 현장에서 땀 흘리는 예비군을 보며 애국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도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지원으로 방역에 큰 힘이 됐다”고 감사했다.
국가안보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예비군의 정예화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예비전력 정예화’를 국정과제로 예비군의 내실 있는 발전을 추진해왔다”며 “2018년 동원전력사령부를 창설해 무기와 장비를 현대화하고 가상현실 기반 영상 모의사격 등 과학화한 훈련 시스템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기념식에 보낸 격려사를 통해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등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예비군 지휘관을 비롯한 예비군들의 애국심과 희생정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동원사단의 무기체계를 상시사단과 동일한 무기체계로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평시 복무 예비군제도 도입, 과학화 예비군 훈련장 구축 등을 지속 추진해 예비전력의 정예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비군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이 발생한 뒤 자발적 지원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20년 12월부터 운용되고 있는 수도권지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예비군 지휘관 등이 코로나19 방역 지원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1968년 4월1일 예비군 창설 뒤 1969년부터 해마다 예비군의 날 행사를 연다. 1973년부터는 예비군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격상돼 4월 첫째 금요일에 국민적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예비군의 날 기념식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지역별로 최소화해 진행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