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글로벌 냉연도금 가격 강세에 힘입어 영업이익 증가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동국제강이 올해 1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근부문에서 둔화됐지만 글로벌 냉연도금 가격 강세로 컬러강판 등이 실적 호조를 이끈 것으로 추정된다”고 바라봤다.
동국제강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1조3850억 원, 영업이익은 8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12.78%, 영업이익은 57.14% 증가하는 것이다.
1분기에 컬러강판 등 냉연도금제품의 글로벌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체 실적을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과 브라질에서 올해 1분기 냉연도금강판은 1톤에 1천 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0년 1분기에 두 국가의 평균가격은 1톤에 약 900달러였다. 특히 미국에서는 한때 1톤에 15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냉연도금제품은 가격 인상이 이어질 수 있어 동국제강이 2분기도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동국제강은 2021년 2분기에 매출 1조5620억 원, 영업이익 12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19.96%, 영업이익은 2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