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1-03-31 10: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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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인증등급제도를 적용한 ESG채권을 발행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천억 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 형태 ESG채권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 우리금융지주는 2천억 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 형태 ESG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30일에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유효수요가 몰리며 이사회에서 승인받은 최대 2천억 원까지 금액을 증액해 4월8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은 중도상환이 가능한 영구채다. 신종자본증권 형태로 발행돼 그룹의 자본 적정성도 약 0.1%포인트가량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은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ESG인증등급제도를 적용했다.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지속가능금융 인증등급 가운데 최고등급(ST1)을 받았다.
ESG인증등급은 외부전문기관이 관리기준 및 사후관리를 모니터링해 5개등급으로 평가관리하는 제도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 설립 후 처음으로 발행되는 ESG채권에 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지주사 출범 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의 스프레드(금리 격차)로 발행에 성공했다”며 “앞으로 실질적 ESG경영을 실천해 나가면서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