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이 입법기관 등과 협의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DB손해보험은 29일 '국회 ESG포럼' 창립기념식에 참여했으며 앞으로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31일 밝혔다.
국회 ESG포럼은 ESG정책과 법제도 마련을 위해 60여 명의 국회의원과 민간금융회사, 경제단체, 연구기관 등 128개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한 국내최대의 ESG정책협의체다.
한국형 ESG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국회 주도 아래 민관과 소통하는 창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창립기념 행사에는 회원으로 참여하는 금융기관 중 업계별 11개 기관이 초청됐으며 보험업계에서는 DB손해보험이 유일하게 참여했다.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부회장은 '향후 기업의 성장은 ESG경영에 달려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김 부회장은 3월 이사회 산하에 전사 ESG경영을 총괄하는 ESG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ESG경영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DB손해보험은 '고객과 함께 행복한 사회를 추구하는 글로벌 보험금융그룹'이라는 회사의 비전 아래 보험업계의 ESG경영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
앞서 DB손해보험은 2017년 환경부와 함께 세계최초로 환경오염에 대한 제3자 배상책임 의무보험인 '환경책임보험'을 개발한 바 있다. 이 사례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UNEP 연례회의에서 우수사례로 발표되기도 했다.
이밖에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윤리준법경영 국제 표준인 ISO19600을 획득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국내 민간금융회사 최초로 '탈석탄투자'를 선언했으며 회사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인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초등학교 '옐로카펫' 설치사업과 관련해 행정안전부 및 교육부와 민간기업 단독협약을 체결하는 등 차별화된 ESG경영 성과를 창출해 왔다.
올해는 소비자보호 전문가인 문정숙 숙명여대 교수를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하며 소비자 보호와 관련한 전문성 증대 및 이사진의 양성 평등을 추구하는 등 지속적 ESG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외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기반으로 ESG경영을 선도하는 손해보험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