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20 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성인(만 18세~79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6.8점으로 2018년보다 4.6점 올랐다. <한국은행> |
한국 성인들의 금융 이해정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0개국 평균을 웃돌았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20 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성인(만 18세~79세)의 금융 이해력 점수는 66.8점으로 2018년보다 4.6점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 10개국 평균(2019년 조사) 62점보다 높았다. 직전 조사였던 2018년(62.2점)에는 경제개발기구 평균(2015년 조사) 64.9점을 밑돌았다.
다만 청년층(18~29세, 64.7점)과 노년층(60~79세, 62.4점)은 전체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성별로는 여자(67.0)의 점수가 남자(66.6점)보다 약간 높았다.
금융이해력은 △금융지식(합리적 금융생활을 위해 갖춰야 할 지식) △금융행위(건전한 금융 및 경제생활을 위한 행동양식) △금융태도(현재보다 미래를 대비하는 의식) 3개 분야로 나눠 조사되며 금융 이해력 종합점수는 국제기준에 따라 산출된다.
금융이해력 3개 항목 가운데 금융지식 점수(73.2)는 2018년(65.7)보다 7.5점 올랐다.
금융행위 점수도 2018년 59.9점에서 65.5점으로 5.6점 높아졌다.
미래 대비와 관련된 금융태도 점수(60.1)는 2018년(61.3)보다 1.2점 떨어졌다.
부문별로 보면 금융지식 및 금융행위는 성인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금융태도는 4명이 경제협력기구에서 제시한 최소목표점수를 달성했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관련 기관과 협력을 통해 금융‧경제교육의 효과를 높이겠다”며 “청년층이 건전한 금융태도를 갖출 수 있도록 금융 및 경제교육을 강화하고 노년층의 합리적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융 기본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