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1-03-29 1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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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계열사 그라운드X가 세계 최대 규모의 대체불가 토큰(NFT) 거래시장을 운영하는 기업 오픈씨와 협업한다.
대체불가 토큰은 사진, 동영상, 미술품, 게임 아이템 등 특정한 온라인 콘텐츠를 소유한 사람을 명시하는 고유 형태의 디지털인증서를 말한다.
▲ 그라우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왼쪽)과 글로벌 대체불가토큰(NFT)시장 운영기업 오픈씨 로고.
그라운드X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오픈씨의 기술적 통합을 끝내 올해 상반기 안에 클레이튼 기반의 대체불가 토큰 거래를 지원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오픈씨는 개인 사이 개인(P2P) 방식으로 대체불가 토큰을 거래하는 거래시장 '오픈씨'를 운영한다. 현재 게임 아이템과 디지털 예술품 등 2천만 개 이상의 대체불가토큰이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사이트 듄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오픈씨에서 거래된 대체불가 토큰 거래량은 3월 한 달 동안 1억 달러를 넘어서 월간 거래량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오픈씨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 앤드리슨호로위츠에서 주도한 투자를 통해 2300만 달러를 유치하기도 했다.
클레이튼과 오픈씨의 기술적 통합에 따라 오픈씨 이용자는 클레이튼 기반으로 발행된 대체불가 토큰을 조회·거래할 수 있게 된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이사는 “오픈씨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클레이튼 기반의 대체불가 토큰이 쉽게 거래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창작자가 클레이튼 위에서 수수료 고민 없이 대체불가 토큰을 발행해 글로벌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핀 핀저 오픈씨 CEO는 “오픈씨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퍼블릭 블록체인플랫폼 클레이튼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클레이튼 기반으로 발행되는 여러 디지털자산이 오픈씨의 글로벌 이용자를 사로잡을 수 있도록 많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