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빈센조 등 드라마 유통으로 벌어들이는 매출이 늘어나는 데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OTT)업체들의 콘텐츠 수요도 강력해 스튜디오드래곤 성장에 힘을 싣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 높아져, "글로벌 동영상 수요 강력해"

▲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경영대표(왼쪽), 김영규 스튜디오드래곤 제작대표.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기존 12만7천 원에서 13만8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9만3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 판권 판매사업이 넷플릭스 등 글로벌 동영상 온라인서비스를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빈센조 등 인기 드라마의 해외 유통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홍 연구원은 중국 사업자를 포함한 10곳 이상의 글로벌 대형 동영상서비스업체들이 스튜디오드래곤에 구애를 계속하며 드라마 공급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론상 연간 50편 이상의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고 있어 대부분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홍 연구원은 "모든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가 스튜디오드래곤과 협업을 원하고 있는 상태"라며 "선택지가 너무 많은 점이 고민일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이 네이버 등 협력사와 손잡고 추진한 콘텐츠 질적성장 전략도 점차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성장세는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라며 "콘텐츠시장에서 초격차를 구축하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265억 원, 영업이익 63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9.2%, 영업이익은 29.7%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