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K8 등 신차 출시효과가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되면서 완성차 판매 호조와 중장기 실적 개선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아 주식 매수의견 유지, "K8 포함 신차 출시효과 하반기까지 지속"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기아 목표주가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기아 주가는 8만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기아 주가에 자동차반도체 수급 차질과 관련한 우려가 반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K8 등 기아 신차 출시효과가 하반기까지 계속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올해 기아의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도 280만 대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약 16%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차 출시효과가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인도 등 글로벌시장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지난해 출시된 쏘렌토와 대형 SUV 텔루라이드 판매량이 양호한 수준으로 이어지는 데다 하반기 스포티지 신모델 출시가 계획된 점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조 연구원은 "기아는 최근 회사이름을 바꾸며 모빌리티 솔루션기업으로 전환 의지를 보였다"며 "신규 브랜드 전략이 성공적 중장기 사업구조 전환을 뒷받침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기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7조9250억 원, 영업이익 4조52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119%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