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셀트리온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를 유럽 등 지역에 본격적으로 공급하면서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39만 원에서 42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셀트리온 주가는 31만4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렉키로나주는 최근 유럽에서 정식 허가를 받기 전에도 코로나19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는 임시허가를 받았다.
임시허가 기간에 유럽 당국의 검토가 마무리되면 정식 시판허가를 취득할 수 있다.
선 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은 아직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단기간에 주요 제약사들의 물량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셀트리온 경쟁사인 일라이릴리 등 제약사의 코로나19 치료제 생산능력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
셀트리온의 치료제가 강력한 잠재수요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선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올해 렉키로나주를 통해 매출 1조2천억 원 정도를 올리는 데 힘입어 올해 전체 연결기준 매출이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셀트리온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922억 원, 영업이익 1조652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132.1%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