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전기차배터리소재인 분리막사업에 1조 원이 넘는 투자를 집행한다.
SK이노베이션은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26일 이사회를 열고 1조1300억 원을 투자해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유럽 3, 4번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 |
SK아이이테크놀로지 지금껏 단행한 단일투자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노재석 SK아이이에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은 “SK만의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안전한 분리막을 확대 공급해 전기차산업의 성장에 기여하면서 회사의 성장도 이끌겠다”고 말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21년 3분기 폴란드 배터리 분리막 3공장과 4공장 건설에 착공해 2023년부터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건설할 폴란드 3공장과 4공장은 각각 한 해 분리막 4억3천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3, 4공장이 완공되면 폴란드에서만 한 해 분리막 15억4천만㎡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올해 3분기 폴란드 배터리 분리막 1공장이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 2공장은 2023년 1분기 가동을 시작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선제적 투자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세계 습식 분리막시장에서 1위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습식 분리막은 건식과 비교해 품질과 강도가 높아 세계 분리막시장시장 점유율이 70%가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