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이사회의 권한을 강화한다.
SK는 인사, 사업전략, 감사 등 회사 경영의 핵심요소에서 이사회의 실질적 참여 수준과 독립성, 전문성을 높이는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 혁신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SK는 이를 위해 이사회 산하에 인사위원회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한다.
SK 인사위원회는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된다.
SK 인사위원회는 대표이사 선임과 사내이사 보수금액의 심의기능 등을 수행한다.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할 때 인사위원회가 회사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후보를 확정하면 이사회와 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최종 선임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다.
인사위원회는 대표이사의 경영활동을 평가하고 임기 중 교체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할 수 있는 권한도 지닌다.
ESG위원회는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사항에 관한 이사회 검증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이다.
SK는 기존 거버넌스위원회에서 맡고 있던 투자안건 검토기능도 ESG위원회로 이관한다. 앞으로 회사의 경영전략이나 중요한 투자 관련 사항은 ESG위원회의 검증을 거쳐야 하는 것이다.
ESG위원회는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5명 전원이 참여한다.
SK는 정관에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의 근거를 마련해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명문화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SK 관계자는 “SK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거버넌스체계를 구축하겠다”며 “SK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더 인정받을 수 있는 지배구조를 확립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행복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