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올해 두 번째로 해외 플랜트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DL이앤씨는 말레이시아에서 1500억 원 규모의 니트릴 부타디엔 러버 라텍스(NBL)공장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 말레이시아 펭게랑 석유화학단지 모습. < DL이앤씨 > |
NBL은 부타디엔을 주원료로 하는 합성고무 소재로 의료용 장갑을 비롯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DL이앤씨는 3월12일 러시아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해외 플랜트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서 남동쪽으로 414km 거리에 있는 펭게랑 석유화학단지에 NBL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DL이앤씨는 매년 20만 톤 규모의 NBL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의 설계, 조달, 시공(EPC)을 단독으로 수행한다.
DL이앤씨는 올해 중반에 착공해 2023년 1분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LG화학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케미칼그룹의 합작법인인 LG 페트로나스 화학이 발주하는 첫 프로젝트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는 국내외 협력사로부터 사업 수행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차별화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양질의 수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