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기부와 ESG경영위원회 신설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 경영에 힘쓰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2020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금까지 누적된 기부금액이 19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사회적책임경영 강화, 작년 기부금도 191억으로 늘려

▲ 엔씨소프트 로고.


누적 기부금액은 2019년 158억 원 규모보다 21% 증가했다. 국내 게임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기도 하다. 

이 금액에는 엔씨소프트가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 극복을 위해 낸 성금 20억 원, 같은 해 8월 집중호우 피해를 위해 낸 성금 10억 원 등이 포함됐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은 2011년 야구단 창단 승인일에 “이윤 창출은 기업이 살아가기 위한 필요조건일 뿐이다”며 “기업은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3년 동안 평균 세전이익의 1%를 엔씨문화재단에 기부금으로 출연하고 있다. 

엔씨문화재단은 2012년에 세워진 공익 목적의 비영리재단이다. 엔씨소프트 등의 기부금을 토대로 여러 공익사업을 전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2020년 8월에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인 ‘프로젝토리’를 열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기획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창의적 시도와 경험을 할 수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3월 게임업계 최초로 ESG(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편)경영위원회를 이사회 아래 신설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ESG경영위원회 구성원은 윤송이 글로벌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장, 정진수 최고운영책임자(COO), 구현범 최고인사책임자(CHRO)다. 

이들은 미래 세대의 고려, 사회적 약자 지원, 환경 생태계 보호, 인공지능(AI)시대의 리더십과 윤리 개선 등 4개 분야에서 책임감 있는 경영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