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토지주택공사 본사를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24일 세종시에 있는 국토교통부 공공주택본부와 경상남도 진주시에 있는 토지주택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 신도시 땅투기 관련 국토부와 토지주택공사 추가 압수수색

▲ 17일 경찰이 국토교통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두 기관에서 2015년 이후 근무한 모든 전·현직 직원들의 인적사항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경찰은 직원 개개인의 투기의혹과 친인척 명의의 차명거래까지 전수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9일과 17일에도 토지주택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를 압수수색한 것도 17일에 이어 두 번째다. 

경찰은 19일 토지주택공사 직원 3명을 불러 소환조사를 시작한 데 이어 24일에도 직원 3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으로 땅투기 의혹과 관련된 토지주택공사 전·현직 직원 15명의 소환조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