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1-03-24 16: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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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위성전문제작업체 쎄트렉아이와 함께 위성의 소형화 및 경량화에 힘을 싣는다.
한화시스템은 쎄트렉아이와 함께 정부 주도의 100㎏ 이하급 초소형 SAR(고성능영상레이더) 위성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 한화시스템이 개발중인 초소형 SAR 위성 특징.
쎄트렉아이는 국내를 대표하는 위성제조업체로 올해 초 한화시스템의 모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스가 인수를 결정해 한화그룹 계열사 편입을 앞두고 있다.
초소형 위성 개발사업에서 한화시스템은 위성체계 종합과 영상레이더 탑재체, 쎄트렉아이는 위성 본체 개발을 맡는다.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는 초소형위성 개발사업에 참여하면서 소형화 경량화에 집중한다.
인공위성을 작고 가볍게 만드는 기술력은 미래 우주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위성을 더 작고 가볍게 만들수록 하나의 발사체에 다수의 위성을 실을 수 있는데 이는 결국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는 초소형위성 형태를 기존 원통형이 아닌 납작한 직육면체 형태로 개발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위성의 형태를 바꿔 하나의 발사체에 한 대라도 더 싣기 위한 기술 개발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더 작게’ ‘더 가볍게’ ‘더 많이’는 인공위성을 만드는 글로벌 기업들의 최근 트렌드다”며 “지난 1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쎄트렉아이 지분을 인수한 뒤 기술협력에 더욱 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우주업계에서도 한화그룹과 쎄트렉아이의 시너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권세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한화그룹과 특화한 기술력을 지닌 벤처기업 쎄트렉아이의 시너지가 민간 우주 개발의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세계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