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트와이스 광고는 그대로 집행하되 대만인 멤버인 쯔위가 등장하는 스마트폰 Y6 광고는 임시로 중단했다.
쯔위가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일이 중국에서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응급대처를 내놓았다. 더욱이 Y6은 중국 스마트폰업체인 화웨이가 만든 스마트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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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가 쯔위 광고를 중단했다. |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연예기획사 여성그룹 '트와이스'가 등장하는 'LTE 비디오 포털'의 지상파와 케이블방송 광고는 계속 내보내고 있지만 트와이스의 쯔위가 단독으로 등장하는 'Y6' 온라인 광고는 일시 중단했다.
쯔위의 Y6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 수 10만 건을 넘겼으나 '비공개‘로 바뀌었다.
LG유플러스는 중국에서 건너온 화웨이의 Y6을 강조하기 위해 쯔위를 모델로 발탁해 SK텔레콤 ’설현의 루나‘ 광고에 대항하려고 했으나 예상치 못한 파문에 차질이 빚어지게 된 셈이다.
쯔위는 지난해 11월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 외국인 특집 코너에 출연해 대만국기를 흔들었다.
이를 놓고 중국 유명 작곡가 황안이 쯔위를 대만 독립주의자라고 표현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쯔위 파문이 확산되자 JYP엔터테인먼트는 박진영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내는 등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쯔위 파문은 대만 신임 총통 선거에도 영향을 끼칠 정도로 파문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만 신임 총통에 당선된 차이잉원 민진당 후보는 "한국에서 성장하는 16세 대만 여성 연예인이 중화민국(대만) 국기를 들고 있는 화면 때문에 탄압을 받았다"며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있으며 국가를 외부의 힘에 대해 단결시키는 것이 총통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라는 것을 깨닫게 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