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주총회에서 케이뱅크 상장 추진과 미디어 컨트롤타워 설립 등이 안건으로 오르게 되면 KT 주가가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KT 주식 매수의견 유지, "케이뱅크 상장과 미디어회사 설립 추진"

▲ 구현모 KT대표이사 사장.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KT 목표주가를 3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2일 KT 주가는 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29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케이뱅크 상장 추진과 미디어 컨트롤타워 설립, 향후 배당금 전망 등이 이슈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들 이슈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인터넷은행에 대한 규제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KT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KT는 케이뱅크와 함께 향후 설립이 예상되는 '미디어회사'도 기업공개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스카이라이프와 현대HCN 합병이 승인난 상황에서 본사 미디어조직을 합치는 절차를 진행할 전망인데 장기적으로 기업공개까지 염두에 둔다면 기업가치 재평가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KT스카이라이프는 KT의 유료방송사업 자회사로 지난해 10월 케이블TV기업 현대HCN 지분 100%를 4911억 원에 인수했다. 

이밖에 KT는 이동전화 1인당 평균결제금액(ARPU)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2021년 1분기 이동전화 1인당 평균결제금액이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3% 늘어났다"며 "올해 1인당 평균결제금액이 3% 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KT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6654억 원, 영업이익 1조456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23%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