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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신사업 전망 밝아, 데이터센터와 수소 2년 뒤 매출 발생

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 2021-03-22 12: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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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의 데이터센터, 액화수소, 풍력발전 등 신사업 성장전망이 밝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친환경 저탄소체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와 액화수소, 풍력터빈 등 신사업에서 2023년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해 친환경 저탄소 전환을 완성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효성중공업 신사업 전망 밝아, 데이터센터와 수소 2년 뒤 매출 발생
▲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효성중공업은 데이터센터 설립 과정에서 기자재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데이터센터는 전력과 공조 등의 설비가 중요한 건축물이며 전력사업 부문의 전력 공급과 에너지 절감기술과 건설부문의 시공 경험이 경쟁력이 될 것이다”며 “효성중공업은 데이터센터 설립 과정에서 사이트 하나당 매출 1천억 원이 발생할 것이고 2023년부터 운영수익도 낼 것이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2020년 7월 말 자회사 에브리쇼를 통해 수익성이 높은 데이터센터 사업에 진출했다.

싱가포르 테마섹홀딩스 산하 STT GDC와 함께 합작법인을 세웠다. 합작법인 지분은 효성중공업이 40%, 싱가포르  STT GDC이 60%를 각각 지닌다.

싱가포르 STT GDC는 싱가포르와 태국, 중국, 인도, 영국 등 12개국에 직간접적으로 데이터센터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Azure)와 협력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23년부터 독일 린데그룹과 합작법인을 통해 수소충전소사업에서 매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효성중공업은 2022년 말까지 독일 린데그룹과 총 3천억 원을 투자해 합작법인을 세워 액화수소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액화수소 생산부터 운송, 충전소 설치와 운영 등을 모두 포함한다.

이 연구원은 “합작법인은 연산 1만3천 톤의 수소 판매로 연매출 1천억 원 넘게 올릴 것이며 수소충전소 120개를 예정대로 구축하면 매출은 5년에 걸쳐 36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수소충전소만 보면 2배 전후 증가하는 것이고 수소 생산까지 고려하면 4배 넘게 확대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은 해상풍력사업에서도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1990년대 중반부터 풍력발전기 개발을 추진해 풍력발전기의 주요 구성기기인 증속기, 발전기, 제어기, 타워 등의 제품을 생산해왔다. 2014년 5MW(메가와트)급 해상풍력 발전기를 개발해 제주 김녕 국가풍력실증단지에 설치 운영했다. 

효성중공업은 해상풍력 발전터빈이 8~12MW급으로 대형화되는 추세에 발맞춰 중국 골드윈드와 합작법인을 세우고 8MW급 고정식 해상풍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연구원은 “골드윈드는 대형 해상 풍력터빈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원가경쟁력도 높다”며 “합작법인에서 터빈을 제작하고 효성중공업은 블레이드와 타워 등 기타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골드윈드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설립하는 400MW 공장에서 연매출 6천억 원 규모가 발생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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