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22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기아>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주주총회에서 전기차시대를 맞아 속도감 있는 변화를 약속했다.
기아는 22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 대강당에서 제 7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송 사장은 인사말에서 “2021년은 기아의 브랜드 혁신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혁신, 고객중심 체질 개선이 가시화하는 아주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며 “기아의 도전은 선언으로만 그치지 않을 것이며 고객과 주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실현될 것이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미래사업 전환’ ‘고객중심경영’ ‘기본 내실 강화’를 2021년 기아의 3대 전략 추진 방향으로 내세우며 미래 전략인 ‘플랜S’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미래사업 전환을 놓고는 “7월 출시 예정인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성공적 론칭을 통해 전기차시장의 입지를 확대하겠다”며 “PBV(목적기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독자 플랫폼 개발을 통해 글로벌 넘버1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고객중심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다짐도 내놨다.
송 사장은 “기아는 존재 이유를 고객에서 찾고자 기업 미션을 새롭게 정의하고 사명과 로고를 포함한 모든 브랜드 자산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안전과 품질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품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실 강화를 놓고는 “고정비 절감과 생산성 강화를 통해 전사 수익성을 높이고 전기차 원가 절감에 집중해 내연기관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EV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회사 이름을 ‘기아자동차주식회사’에서 ‘기아주식회사’로 바꾸는 상호 변경안건을 처리해 기아로 공식 출발했다.
기아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 대표되는 미래차시대 빠른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초 사명을 기아차에서 기아로 바꾸고 엠블럼과 브랜드 철학 등도 새로 바꿨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