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광주 공장이 정상가동에 들어갔다.

기아는 22일 오전부터 광주 공장을 정상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력업체 호원 노동자들의 점거 농성으로 16일 광주 공장을 멈춘 지 거의 일주일 만이다.
 
기아 광주공장 일주일 만에 가동 정상화, 협력업체의 노사갈등 해결

▲ 기아 광주 공장 정문. <연합뉴스>


금속노동조합 호원지회는 20일 호원 사측과 협상을 통해 노조 관계자 징계 취소, 노조활동 보장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안을 도출하고 노조원 투표를 거친 뒤 점거 농성을 풀었다.

노사가 마련한 합의안에는 공장 점거와 관련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공장은 기아 1차 협력업체인 호원 노조원들이 16일부터 부당해고 철회, 노조 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며 생산설비 일부를 점거해 가동을 멈췄다.

기아 1~3차 협력업체 250여 곳이 이번 광주 공장 중단에 따라 조업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는 광주 공장에서 셀토스와 쏘울, 스포티지, 봉고 트럭 등을 생산한다. 하루 생산량은 2천 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