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가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상장 첫날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지만 이후 2거래일 연속 내리고 있다.
22일 오전 9시25분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7.81%(1만3천 원) 하락한 15만3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8일 상장 첫 날 시초가가 공모가(6만5천 원)의 2배인 13만 원으로 형성됐고 이후 상한가인 16만9천 원에 장을 마치면서 이른바 '따상'에 성공했다.
상장 이틀째인 19일에도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1.48%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주가 상승세가 꺾이면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매물을 대거 내놓은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성 우려가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시선도 나온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를 맡고 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혈전 유발 논란과 관련해 전문가 논의 결과와 향후 대책을 22일 발표한다.
정부는 전문가 검토 결과 등을 바탕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20일 오후 보건·감염병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 논란을 검토했다.
예방접종전문위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보고된 국내외 이상반응 현황을 공유하고 유럽의약품청(EMA)과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내놓은 평가 결과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18일 유럽의약품청은 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혈전 생성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자 이와 관련된 내용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유럽의약품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혈전 생성 위험을 전반적으로 높이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백신 접종으로 얻는 이익이 부작용에 따른 위험보다 월등히 높다고 평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의 백신사업부를 물적분할해 2018년 설립됐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청약증거금으로 63조6198억 원을 모으면서 역대 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