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났다.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3.07포인트(0.46%) 내린 3만2862.3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58.66포인트(1.48%) 하락한 3915.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9.03포인트(3.02%) 떨어진 1만3116.17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세계 국가들의 금리 인상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오른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며 “특히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장중 1.75%를 넘기도 했다. 최근 14개월 기준 최고치다. 장 마감 무렵에도 1.7%를 웃돌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023년까지 저금리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물가 상승에 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르웨이 중앙은행는 유가 상승과 경제회복에 금리 인상시점을 내년 상반기에서 올해 하반기로 앞당겼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자 6년 만에 기준금리를 2.75%로 0.75%포인트 올렸고 터키 중앙은행도 기준금리인 만기 1주일 레포(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17%에서 19%로 2%포인트 높였다.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오르자 테슬라(-6.93%), 니오(-6.99%) 등 전기차 업종, 퍼스트솔라(-3.16%), 선파워(-7.87%) 등 태양광, 마이크로스트레티지(-5.05%), 스퀘어(-8.99%), 페이팔(-5.19%) 등 비트코인 관련주의 주가가 하락했다.
애플(-3.39%), 아마존(-3.44%), MS(-2.67%), 알파벳(-2.92%) 등 대형 기술주의 주가도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