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폴크스바겐이 2023년부터 각형배터리를 전기차에 탑재한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국내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각형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 삼성SDI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9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삼성SDI 주가는 18일 66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 연구원은 “폴크스바겐이 각형배터리를 전기차에 탑재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시장이 각형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면 한국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각형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 삼성SDI는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다만 폴크스바겐의 단가 인하압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삼성SDI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크스바겐은 15일 진행한 파워데이에서 향후 전기차배터리 생산계획과 원가 절감계획을 발표했다. 각형배터리를 2023년까지 개발해 2030년에는 전기차 80%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6693억 원, 영업이익 1조72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5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