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에 바탕을 둔 신규 서비스에 힘입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라인에 도입되는 새로운 광고 서비스인 '타임라인 광고'가 매출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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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헌 네이버 대표. |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4일 네이버가 올해 매출 3조9100억 원, 영업이익 1조100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 추정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6590억 원, 영업이익은 3160억 원 늘어나는 것이다.
오 연구원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기반한 신규 서비스가 네이버의 올해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3월 도입하는 ‘타임라인 광고’가 라인의 광고수익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며 “네이버는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과 태국 등으로 타임라인 광고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라인 광고는 메신저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올리는 글이나 사진, 동영상 등에 붙는 광고를 뜻한다.
카카오스토리와 위챗 모멘트 등과 비교했을 때 네이버가 타임라인 광고도입으로 연간 1천억 원대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오 연구원은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라인의 동영상 역량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그는 “일본판 V앱 서비스인 ‘라인 라이브’가 출시 한달 만에 1100만 이용자를 확보했다”며 “이 서비스도 타임라인 광고와 함께 올해 라인의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8899억 원, 영업이익 226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4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9.2%, 영업이익은 16.6% 늘어난 것이다.
오 연구원은 “네이버는 4분기에 국내 모바일 광고사업이 호조를 보인 데다 라인에 붙는 광고 및 '라인 스티커' 등의 매출도 증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