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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홈플러스 서희건설, 편의점 후발주자의 생존경쟁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6-01-14  17: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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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와 홈플러스, 서희건설 등 편의점 후발주자들이 매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편의점 사업은 점포수가 늘어야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점주들을 모집해 매장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BGF리테일의 'CU', GS리테일의 ‘GS25' 등 기존 대형업체들에 비해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가맹점주 모집이 쉽지 않다.

후발주자들은 차별점을 내세워 점주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 차별점 내세워 점주 모집에 총력전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홈플러스, 서희건설 등 편의점 후발주자들이 기존 선두업체들과 차별점을 내세우며 매장을 늘리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

  신세계 홈플러스 서희건설, 편의점 후발주자의 생존경쟁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서희건설은 지난해 편의점 시장에 진입한 뒤 빠른 속도로 점포를 확장하고 있다.

서희건설은 지난해 9월 편의점 ‘로그인(LOGIN)’ 점포 96곳을 인수한 뒤 2개월 만에 점포 수를 140개까지 늘렸다.

일반적으로 편의점업체들이 가맹점주로부터 월 수익의 일정 비율을 가맹수수료를 받는 것과 달리 서희건설은 수익에 상관없이 30만 원 미만의 월회비만 받는다. 이는 업계 최저 수준이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가맹점주가 만족하는 사업구조와 관계를 만들어야 편의점 이용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가 제공되고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희건설은 올해 로그인 편의점 점포수를 300개까지 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홈플러스는 편의점 ‘365플러스’ 매장을 확대하기 위한 차별점으로 점주들의 초기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과 상품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365플러스는 홈플러스 자체브랜드(PB)상품을 팔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또 다양한 개점 타입을 만들어 초기비용이 부담스러운 점주들에게 선택지를 넓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365플러스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점포 수가 300개에 이른다. 홈플러스는 올해 구체적인 출점 목표는 설정하지 않았지만 힘 닿는데 까지 최대한 점포를 늘리려고 한다.

신세계그룹의 편의점 ‘위드미’는 지난해 말 기준 1020개로 1천 점을 돌파했다. 신세계그룹은 3무정책을 앞세워 올해 점포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3무 조건이란 로열티(가맹점수수료)와 365일 24시간 영업 방침, 중도해지 위약금이 없는 정책을 뜻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3무정책과 함께 이마트 상품을 활용한 상품경쟁력 등이 위드미의 차별점”이라며 “위드미 만의 자체브랜드(PB)제품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 20조 편의점 시장, 매장 수는 포화 상태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편의점 시장의 매출규모는 15조1천억 원으로 2014년 대비해 9.4% 늘어났다.

올해 국내 편의점 시장의 매출규모는 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가 성장정체를 겪고 있는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신세계 홈플러스 서희건설, 편의점 후발주자의 생존경쟁  
▲ 홈플러스 편의점 '365플러스'
국내 편의점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출점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편의점 점포 수는 2009년 1만4천개였으나 2014년 2만6천개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약 2만9천여개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편의점 선두업체인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으 점포 수가 각각 9407개, 9233개였는데 올해에는 1만 개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편의점 점포당 인구는 1700명으로 6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은 것으로 추산된다. ‘편의점 왕국’이라고 불리는 일본도 편의점 점포당 인구가 2400명으로 한국보다 많다.

편의점 점포 당 인구 수가 감소하면 점포 하나에서 낼 수 있는 평균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진다.

업계 관계자는 “상품다양화 등을 통해 편의점 매출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점포당 인구수가 계속 줄어들 경우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출점 입지 등에서 열세에 있는 후발주자들에게 더욱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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