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코로나19 이후를 내다보며 수정된 경영목표를 내놓았다.
한진은 택배, 물류, 글로벌사업 집중을 통해 창립 80주년인 2025년까지 매출 3조5천억 원, 영업이익 1750억 원을 주요 목표로 한 ‘비전2025’를 17일 발표했다.
▲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왼쪽)와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 |
한진은 2019년 발표한 ‘비전2023’에서 수립한 매출 3조 원, 영업이익 1200억 원을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경영목표인 비전2025를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비전2025를 실현하기 위해 △미래 생활택배시장 선도 △고객 맞춤형 종합물류 솔루션 제공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역량 확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택배사업에서는 전략고객 확보와 신규 거래처 발굴에 주력하고 IT 시스템에 기반한 운영역량을 강화해 시장점유율 2위를 견고히 다지기로 했다.
또한 한진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택배사업의 처리능력 향상과 근로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앞으로 5년간 택배터미널 신축과 설비 자동화에 약 51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물류사업에서는 부산·인천신항 터미널 인프라를 확충해 글로벌 해운동맹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한진은 전국에 있는 물류인프라를 활용해 포트 앤 딜리버리(Port & Delivery), 풀필먼트(Fulfillment)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강화해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기로 했다.
글로벌사업에서는 새롭게 문을 연 인천공항 복합물류센터(GDC)를 활용해 글로벌 이커머스와 제조업체 물량을 확대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를 세웠다.
한진 관계자는 “비전2025 달성을 통해 경영 효율성 제고와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극대화해 물류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