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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부진탈출 해법 찾았나, "기존사업과 신사업 동반성장"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6-01-14 15: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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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기존 주력사업과 신사업 양쪽에서 모두 성장하며 올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LG전자는 올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사업과 새로운 사업에서 모두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LG전자가 세계가전전시회 'CES 2016'을 계기로 '가전의 명가'라 불리는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제품 경쟁력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LG전자 부진탈출 해법 찾았나, "기존사업과 신사업 동반성장"  
▲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 겸 사장.
LG전자는 CES 2016에서 '트윈워시' 등 프리미엄 세탁기와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시그니처' 등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고가의 에어컨 제품인 '휘센 듀얼 에어컨' 라인업도 새로 공개했다.

박 연구원은 "생활가전제품 시장이 프리미엄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어 LG전자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프리미엄 TV도 올해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도 반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올해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G5'는 G3과 G4를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며 "휴대폰 평균판매단가 상승으로 MC사업본부는 올해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전장부품사업과 태양광에너지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LG전자가 부품을 공급하는 GM의 전기차 '볼트'가 공개되며 전장부품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사업에 대한 가치를 더 높게 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도 "LG전자의 전장부품사업은 제품 다변화로 올해부터 영업이익에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인포테인먼트 외의 전장부품 비중이 현재 5%에서 30%까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가 올해 본격적으로 자동차와 에너지사업 확대를 위해 B2B(기업간거래)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전장부품과 에너지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3%에서 2020년 14%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세계 IT업황 악화에도 신사업에서 차별화 요소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태양광모듈 신규 생산라인 증설에 2018년까지 5천억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도 "LG전자에는 전장부품 등 신사업의 성장여력이라는 무기가 갖춰져 있다"며 "다른 전자업체와 차별화되고 있어 올해 실적 개선의 여지가 높다"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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