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싱가포르 배전급 전력케이블 공급 계약을 따내며 동남아를 중심으로 전력선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LS전선아시아 목표주가 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15일 LS전선아시아 주가는 7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전력선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하고 있으며 구리 가격 상승으로 2021년에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LS전선아시아는 3월15일 싱가포르 배전급 전력케이블을 공급한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732억 원이며 공급기한은 2023년 3월15일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전력선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자력을 대체할 친환경 전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전력 케이블의 교체 수요와 신규 수요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에 2개 법인(LS-VINA, LSCV), 미얀마(LSGM)에 1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의 내수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은 송전설비 교체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와 관련해 광케이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미얀마 법인은 2020년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한 뒤 전력선 매출이 늘고 있어 2021년 연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 구리 가격은 경기회복 기대감 때문에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LS전선아시아는 전력케이블 제품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세계의 초고압 전력선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LS전선아시아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자율주행 및 전기자동차 수요가 증가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로 초고압 전력선의 수주 물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LS전선아시아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438억 원, 영업이익 32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3.3%, 영업이익은 101%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