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본업 경쟁력은 양호한데도 지속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어 전략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 하향, "실적 계속 부진해 전략 변화 필요"

▲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4만9천 원에서 4만1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3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를 놓고 “경쟁사 대비 우수한 지식재산(IP) 실적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나 지속적 실적충격(어닝쇼크)으로 개선이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842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을 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SM엔터테인먼트 본사는 음반과 음원 지식재산 매출이 역사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3% 감소하며 선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은 672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손실규모가 확대됐다. 무형자산 손상차손 120억 원, 유형자산 손상차손 96억 원, 관계기업 및 투자손실 95억 원 등이 발생해 순이익이 훼손됐다.

지 연구원은 “회사의 경쟁력과 글로벌 팬덤을 입증하는 국내외 지식재산 매출이 양호하다는 점은 강점이고 다른 회사와 비교해도 매우 훌륭한 수준이다”면서도 “지속적 본업 매출 증가에도 연이은 어닝쇼크는 내부적 회사 경영 및 전략 방향성 문제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봤다

지 연구원은 다사다난한 문제들로 적자를 내고 있는 신사업을 철수하고 본업 및 본업과 상승효과(시너지)가 가능한 핵심사업만 진행하는 경쟁사들과 대조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엔터테인먼트주를 이끄는 요소는 아티스트 성장동력(모멘텀)과 좋은 실적 둘 중 하나인데 SM엔터테인먼트는 어느 것도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