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의 창업주인 권원강 전 회장이 공익활동을 위해 사재 100억 원을 출연한다.
교촌에프앤비는 권원강 전 회장이 창업 30주년을 맞아 공익재단법인 설립, 상생기금 조성 등을 통해 사재 100억 원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14일 밝혔다.
권 전 회장은 "교촌의 지난 성장은 가맹점, 협력업체가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면서 "사회환원을 통해 보답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다"고 말했다.
그는 1991년 3월13일 경북 구미에서 교촌치킨을 창업한 이후 '교촌 오리지널', '교촌 허니콤보' 등 히트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교촌치킨을 치킨업계 1위에 올려 놓았다.
하지만 권 전 회장은 2019년 3월13일 창립 28주년 기념행사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에는 한 사람의 회장이 아닌 투명하고 전문화된 경영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는 게 이유였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 회장은 "평소 정도경영을 실천해 온 권원강 전 회장의 이번 사회환원 결정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창업주의 뜻을 새겨 앞으로도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