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오른쪽)와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가 13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 본사에서 인공지능, ESG,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카카오> |
카카오와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지식재산권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
카카오와 SK텔레콤은 13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본사에서 인공지능, ESG,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두 기업은 이를 통해 인공지능, ESG, 지식재산권의 주요 자산을 사회와 나누는 등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힘을 보탠다.
카카오와 SK텔레콤은 인프라, 데이터, 언어모델 등 모든 영역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공동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텍스트, 음성, 이미지 형태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도 공유해 개발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향후 공동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을 학계와 스타트업 등에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두 회사는 중소기업, 벤처 등 정보통신기술(ICT) 혁신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ESG공동펀드를 조성한다. ESG 공동펀드는 카카오벤처스를 통해 운용하는 방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와 SK텔레콤은 각각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을 공유함에 따라 중소기업과 벤처 등아 카카오와 SK텔레콤의 핵심기술 및 서비스 자산을 무상으로 이용할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 회사 사이 지식재산권 교류를 강화해 서로 지식재산권 분쟁을 자제하고 인공지능, 플랫폼, 미디어 등 미래사업 분야의 공동 지식재산권 풀을 구축하기로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SK텔레콤과 카카오의 핵심 정보통신기술 자산이 우리 사회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을 확보하고 그 결과물을 사회 난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두 빅테크 기업이 인공지능, ESG,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핵심자산을 서로 공유하고 사회와 나눈다는 점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보통신기술로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환경,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