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김현수 오승환 등 야구선수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본토야구'에 대한 국내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게임 기업인 게임빌과 컴투스도 한국인 메이저리거 증가함에 따라 야구게임의 매출확대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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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준 게임빌 컴투스 공동대표. |
게임빌과 컴투스는 메이저리그에 기반한 모바일 야구게임을 내놓고 있다.
13일 야구계에 따르면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될 한국선수가 최소 6명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말 박병호 선수와 김현수 선수가 각각 미네소타 트윈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적한 데 이어 최근 오승환 선수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대호 선수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올해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7명이 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 등록된 한국인 선수는 류현진 선수와 강정호 선수, 추신수 선수 등 3명에 불과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지난해의 곱절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메이저리그를 주제로 한 모바일 야구게임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게임빌과 컴투스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빌은 ‘MLB퍼펙트이닝’이라는 메이저리그 야구게임을 내놓고 있다. 컴투스도 ‘9이닝스’와 ‘9이닝스 매니저’라는 메이저리그 야구게임을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그동안 메이저리그 본고장인 북미시장에 한해 이 게임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올해는 국내에서도 이 게임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메이저리그 야구게임이 인기를 끌게 될 경우 게임빌과 컴투스의 수익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구게임의 수익성이 좋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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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빌의 모바일 메이저리그 야구게임 'MLB퍼펙트이닝'. |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수한 선수를 뽑기 위해 돈을 내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야구게임 이용자가 많다”며 “팀 개수만 30개인 메이저리그 게임이 팀이 10개인 한국프로야구 게임보다 잠재된 수익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올해 국내에서 기존 모바일 메이저리그 게임의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컴투스의 경우 9이닝스에 기반한 신규버전 게임을 내놓을 준비도 하고 있다.
컴투스의 한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정도에 9이닝스에 기반한 신규버전 게임을 내놓는 것을 현재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