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수요사장단 회의가 ‘인도’를 올해 첫 강의 주제로 잡았다.
삼성그룹이 13일 수요사장단 첫 공식회의 외부 강연자로 비크람 쿠마르 도래스와미 주한인도대사를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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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크람 쿠마르 도래스와미 주한인도대사가 13일 삼성수요사장단 회의에서 강연을 마치고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나서고 있다. <사진=포커스뉴스> |
도래스와미 대사는 이날 인도의 새로운 경제변화를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사장단들에게 강의했다.
도래스와미 대사는 강연 직후 “삼성그룹 사장단이 인도 경제정책 변화 등에 매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인도는 인구 12억 명이 넘는 신흥시장으로 중국의 뒤를 이어 떠오르는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그룹은 인도에 삼성전자 연구소 3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전과 스마트폰을 생산할 제3공장을 지을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도래스와미 대사는 “삼성이 인도 가전시장에서 매우 유명한 브랜드”라며 “새해에는 한국 기업활동이 인도에서 더 많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장단도 이날 인도시장의 사업 가능성에 대해 질문하고 사업경험을 공유하는 등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사장단 가운데 일부는 14일부터 이틀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2016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 행사에도 참석한다.
삼성그룹은 매주 수요일 오전 8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회의를 열고 직접적인 사업 관련이 없는 외부 인사들도 초청해 다양한 강연을 듣는다.
지난해 12월23일 열린 마지막 수요사장단 회의에서는 정호승 시인이 초청돼 ‘내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시’를 주제로 강연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