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베트남 공장을 증설한다.

금호타이어는 10일 3398억 원 투자를 포함하는 ‘베트남공장 증설 투자계획’을 공시를 통해 밝혔다.
 
금호타이어 베트남공장 증설 결정, 3400억 투자해 생산량 70% 확대

▲ 전대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이는 금호타이어 2019년 말 연결기준 자본의 26.3%에 이르는 규모다. 금호타이어는 2023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금호타이어는 기존 베트남 공장에 연간 승용차용 타이어 300만 개, 트럭버스용 타이어 80만 개 등 모두 380만 개의 타이어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짓는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베트남 공장에서 한 해 550만 개가량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증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생산량이 70% 가량 늘어 930만 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한국과 중국에 각각 3곳씩, 미국과 베트남에 각각 1곳씩 세계시장에서 모두 8개의 타이어 생산공장을 운영하며 연간 5천만 개 이상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베트남 공장이 증설되더라도 고용유지를 전제로 노조 측과 한국공장 투자와 물량 등을 놓고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