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이 만든 토종앱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하고 있다.

스타트업 제이피브라더스가 만든 카메라앱 ‘캔디카메라’가 그 주인공이다.

서지호 제이피브라더스 대표가 지속적인 카메라앱 개발을 통해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서지호, '캔디카메라' 앱 1억 내려받기 어떻게 성공했나  
▲ 서지호 제이피브라더스 대표.
제이피브라더스는 캔디카메라의 내려받기 수가 안드로이드 기준으로 1억 건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1억 내려받기를 넘은 국내산 앱은 메신저앱 ‘카카오톡’과 모임앱 ‘라인’을 포함해 10여 개에 불과하다.

캔디카메라는 2013년 12월 출시해 약 2년 만에 안드로이드 내려받기 1억 건을 돌파했다. 스타트업이 이런 성과를 내기는 힘들다.

캔디카메라는 전 세계 233개 나라에 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앱 내려받기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

서지호 대표는 캔디카메라의 성공 비결로 ‘쉽고 편안함’을 꼽는다.

서 대표는 캔디카메라를 개발하며 사용자들이 앱을 사용할 때 필터와 보정 기능을 한번에 간단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서 대표는 “다른 앱에서 두세번 터치가 필요한 작업이 캔디카메라에서 단 한번이면 끝난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캔디카메라의 사용대상을 여성으로 두고 여성 감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서 대표는 직접 화장을 하고 사진을 찍으며 필터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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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피브라더스의 카메라앱 '노아카메라'.
서 대표는 스타트업에서 카메라앱만 제작한 대표적인 카메라앱 전문개발자다. 서 대표는 카메라앱 ‘셀카가 반대로 나올때’를 만들며 스타트업을 시작했다.

서 대표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좌우가 뒤바뀌는 점에 착안해 셀카가 반대로 나올때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쉽게 사진을 좌우반전 할 수 있도록 했다.

서 대표는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페이스북과 파트너십을 맺고 페이스북 메신저 플랫폼과 연동한 카메라앱 ‘노아카메라’를 출시하기도 했다.

서 대표는 당시 “캔디카메라가 전 세계적으로 많이 쓰이지만 상대적으로 북미권 시장에 약한 편이다”라며 “노아카메라를 통해 북미 쪽에서도 성장 기회를 도모하려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