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의 중동 지역 자회사 CJICM이 우즈베키스탄의 천연가스 처리시설을 건설하는 데 사용되는 초중량물 기자재를 운송하는 사업을 추가로 수주했다.

CJ대한통운은 CJICM이 우즈베키스탄 구자르 지구 슈르탄 지역에 천연가스 처리시설 기자재를 운송하는 약 400억 원 규모 ‘SGCC(Shurtan Gas Chemical Complex) 프로젝트 물류' 수주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의 CJICM, 우즈베키스탄 화학시설 기자재 운송 더 수주

▲ CJ대한통운의 중동지역 자회사 CJICM의 중량물 운송차량들이 우즈베키스탄으로 가기 위해 카자흐스탄 망기스타우(Mangystau) 지역의 마나타힐(Manata hill)을 오르고 있다. < CJ대한통운 >


CJICM은 앞서 2월24일에는 우즈베키스탄 수르칸다리야에 천연가스 처리시설을 건설하는데 필요한 초중량물 기자재를 운송하는 프로젝트 물류사업을 수주했다.

'프로젝트 물류'란 대규모 사회기반시설 설치, 생산시설물 건설 등 특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재 및 중량물을 현장 일정에 맞춰 운송, 공급하는 물류를 의미한다.

이번 초중량물 운송목록에는 무게 450톤, 길이 98m 규모의 기자재가 포함돼 있으며 모든 운송화물의 총무게는 약 8만 톤에 이른다.

CJICM은 기자재를 내륙에서 운송할 때 500마력 이상의 강한 출력을 내는 특수견인차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는 구조역학 전문 엔지니어들이 참여해 특수차량 투입규모와 속도를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CJ대한통운은 유가 상승에 따라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 에너지자원 개발지역에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초중량물 운송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ICM은 고도화된 물류 설계기술,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초중량물 운송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다수의 프로젝트 경험을 토대로 수준 높은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