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가 올해 2~3분기에 이뤄져 선박엔진 수주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고영열 HSD엔진 대표이사 사장.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HSD엔진의 목표주가를 1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HSD엔진 주가는 8일 7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통상 육상플랜트 최종 의사결정(FID) 이후 1달 이내에 육상플랜트 발주계약이 실행되고 운반선 발주계약은 3~6개월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2~3분기 사이에 한국 조선소들의 카타르 LNG선 계약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며 “한국 조선소들의 수주실적이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HSD엔진의 엔진 수주실적도 자연스럽게 함께 늘어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카타르에서는 2월 3천만 톤 규모의 신규 LNG 육상플랜트 공사 최종 의사결정이 나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이와 관련해 1조8천억 원 규모의 카타르 LNG 육상플랜트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2일 밝히기도 했다.
3월 안에 LNG 육상플랜트 발주계약이 이뤄지면 6월~9월 사이에 LNG운반선 발주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카타르 LNG운반선의 발주규모는 130척 수준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카타르 LNG운반선 발주를 고려하면 HSD엔진의 올해 수주실적이 1조 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 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HSD엔진의 지난해 수주실적은 6천억 원 수준이다.
HSD엔진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213억 원, 영업이익 4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5.1%, 영업이익은 7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