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장비에 관한 의존도를 낮춰 불확실성이 줄어든 만큼 주가 저평가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LG유플러스 주가 상승 가능, "화웨이 리스크 줄어 저평가 해소 예상"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8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1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LG유플러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일 1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LG유플러스 주가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저평가가 계속되고 있다"며 "올해는 화웨이 장비에 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LG유플러스 주가 저평가도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매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두며 지난해 연말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8.4%, 29.1%를 나타냈다. 반면 2020년 주가 수익률은 -17.5%에 그쳤다.

이는 화웨이 장비 사용에 관한 불확실성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로부터 5G통신장비를 공급받고 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반도체기업들로부터  통신장비 제조에 필요한 부품을 조달하지 못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G단독모드(SA)방식의 5G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화웨이 장비 의존도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LG유플러스가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비단독모드(NSA)방식은 LTE와 호환방식이기 때문에 5G통신 초기에도 화웨이 장비 사용이 불가피했다. 앞으로 적용될 SA방식은 LTE와 별도로 5G통신을 사용할 수 있어 화웨이 장비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5G통신 가입자 확대 및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져 2021년에도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LG유플러스 영업이익률은 2019년 5.5%에서 2020년 6.6%까지 높아졌다. 

최 연구원은 "양질의 유무선 가입자를 기반으로 매출이 늘었고 효율적으로 비용을 집행해 영업이익률이 높아진 것"이라며 "올해는 B2B(기업과 기업사이 거래)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면 추가적 수익성 개선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2180억 원, 영업이익 949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7.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