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철강 판매가격이 인상되면서 세아베스틸도 실적 부진을 털어낼 것으로 전망됐다.
▲ 김철희(왼쪽) 박준두 세아베스틸 공동대표이사. |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8일 세아베스틸 목표주가를 1만7천 원에서 2만1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세아베스틸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일 1만6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개선되고 있는 전방 업황에 따라 판매량과 판매가격을 반영하면서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며 “철강업종 안에서 세아베스틸만큼 저평가된 주식도 찾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세아베스틸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천억 원, 영업이익 11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7% 늘어나고 영업수지는 흑자로 전환하는 수준이다.
세아베스틸 주가도 연초와 비교해 44% 상승했다. 실적 회복이 예상되면서 2020년에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주가도 오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김 책임연구원은 “판매가격 인상이 올해 초에 시작되면서 한 박자 늦은 실적 회복 기대감과 함께 부진했던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며 “누적 기준으로 비교하면 세아베스틸 주가가 여전히 오를 여지는 많이 남아있다”고 바라봤다.
세아베스틸 철강 판가는 1월과 2월 모두 별도기준 강종(철강 종류)별로 8~10만원씩 인상됐다. 세아베스틸 자회사인 창원특수강도 스테인리스스틸(STS) 선재가격을 1월부터 3월까지 월별로 인상했다.
이에 힘입어 세아베스틸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980억 원, 영업이익 27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53% 늘어나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