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에서 3천만 달러 넘는 순자산을 보유한 부자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영국의 부동산 컨설팅기업 나이트프랭크의 ‘자산 보고서(The Wealth Report)’에 따르면 2020년 세계에서 순자산 3천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부자는 52만1653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보다 2.4% 증가한 수치다. 
 
작년 한국 자산 330억 이상 부자 7354명, 2019년보다 6.3% 늘어

▲ 영국의 부동산 컨설팅기업 나이트 프랭크 로고.


부자 수 증가율만 놓고 보면 한국은 세계에서 8번째로 높았다.

한국에서 3천만 달러 넘는 순자산을 보유한 부자는 2019년 6918명에서 2020년 7354명으로 436명(6.3%) 증가했다.

중국이 15.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스웨덴(11.3%), 싱가포르(10.2%), 사우디아라비아(9.7%), 스위스(9.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부자 수만 놓고 보면 미국이 18만6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중국(7만426명), 독일(2만8396명), 영국(1만6370명), 프랑스(1만5503명) 등 순이었다.

한국은 7354명으로 세계에서 11번째로 많았다. 

나라별로 순자산 상위 1%에 진입할 수 있는 부의 기준은 모로코가 790만 달러로 제일 높았다.

다음으로 스위스가 510만 달러, 미국이 440만 달러로 나타났다.

싱가포르가 290만 달러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이어 뉴질랜드(280만 달러), 홍콩(280만 달러), 호주(280만 달러), 프랑스(210만 달러), 독일(200만 달러), 영국(180만 달러)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한국은 120만 달러로 17위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