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주주가치를 높이고 준법경영을 강화한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17일 열리는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과 박재완 이사회 의장 공동명의로 주주서한이 발송됐다.
 
김기남 박재완 삼성전자 주주서한, "신뢰받는 100년 기업 기틀 마련"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박재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2020년에는 김 부회장 단독명의로 주주서한이 발송됐는데 이번에는 박 의장이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2020년 2월 이사회 중심 경영과 독립성 강화를 위해 사상 처음 사외이사인 박 의장을 이사회 의장에 선출했다.

김 부회장과 박 의장은 주주서한에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월 특별배당과 함께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3년 동안 견실한 경영성과를 달성해 상당한 규모의 잔여 재원을 주주 여러분께 추가환원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21년이 코로나19 이후(포스트 코로나19) 새로운 질서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라고 봤다. 

이에 대비해 2020년 말 빅데이터센터, 차세대 플랫폼전략과 로봇사업화 추진조직을 신설했고 2021년에는 빅데이터·인공지능·사물인터넷·클라우드 등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과 준법경영도 강조했다.

이들은 “회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비재무적부문의 성과 창출을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며 “현장중심의 자율적이고 능동적 준법문화 정착과 산업재해 예방이라는 사회적 요구에도 적극적으로 부응해 신뢰받는 100년 기업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